지난해 10월 경북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한 후 첨성대에서 지진 피해 현황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주=연합뉴스
우리나라가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대학과 연계해 지진 전문가를 양성한다.
행정안전부는 지진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8일 강원대·고려대·부산대·전남대·충북대 등 5개 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협약을 체결한 각 대학에 2년간 총 4억원을 지원하고 사업 평가 등을 실시한다. 각 대학에서는 지진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사업계획 수립과 학사운영, 사업비 집행, 사업보고서 제출 등을 수행한다.
지진분야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지난 2016년 9월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을 계기로 시작됐다. 규모 5.8이었던 이 지진은 우리나라 지진관측 이후 최대이다.
최복수 행안부 재난관리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양성되는 전문 인력들이 앞으로 한국의 지진대책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문지식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전문인력이 공직 등 사회 각 분야에 진출함으로써 국가 차원의 재난관리 수준 향상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