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본사 /위키피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국방부와 연방조달청(GSA)이 발주한 76억 달러(약 9조2,00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의 혜택을 받게 됐다.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9일(현지시간) 국방부와 연방조달청이 ‘국방 사무 솔루션 사업’(DEOS) 시행자로 CSRA를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CSRA는 항공·방산업체 제너럴 다이내믹스의 한 사업 부문으로, CSRA는 이번 사업 입찰을 위해 델 마케팅, 민번 테크놀로지와 손을 잡았다.
이들 업체는 MS의 클라우드 기반 사무용 소프트웨어인 MS 오피스 365를 이용해 사무 솔루션을 구축하게 된다.
이 사업은 10년짜리 계약으로 이에 따라 300만 명이 넘는 군 관련 인력들이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게 된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여기에는 워드 프로세서와 이메일, 파일 저장·공유, 메시지 전송, 화상 통화 등이 포함된다.
이번 사업은 최근 논란이 된 국방부의 또 다른 클라우드 프로젝트 ‘합동 방어 인프라 사업’(JEDI·제다이)과는 별개의 사업이다.
미 행정부의 정보기술(IT) 조달 사업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관측되는 이 사업은 100억 달러(약 12조원) 규모로, 여러 군 관련 기관에 클라우드 컴퓨팅 체계를 도입한다는 내용이다.
클라우드 시장의 1·2위 업체인 아마존과 MS가 최종적으로 경합하는 후보로 선정됐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정 절차에 우려를 표명한 이후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미 국방부는 당초 단일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었으나 복수 사업자가 선정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