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18차(337동) 재건축 사업 조감도./사진=서울시클린업시스템
지난달 시공사 선정이 유찰됐던 신반포18차 337동 재건축조합이 다시 시공사 찾기에 나섰다. 이번에는 건설사에 지급할 공사 예정 가격을 32억여 원 가량 높였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신반포18차 337동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최근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입찰공고문을 냈다. 공사 예정 가격은 부가세 별도로 472억7,350만원 으로 지난 6월 1차 시공사 입찰공고 당시 가격이었던 440억1,330만원보다 32억6,020만원 늘었다. 조합은 또 업체 간 공동도급(컨소시엄)은 안된다고 제한했다. 조합은 오는 20일 오후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를 연 후 오는 11월 4일 오후 3시까지 입찰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입찰을 희망하는 건설사는 입찰보증금 25억원(현장 설명회 참석 보증금 5억원 포함)을 입찰 마감 전까지 현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서초구 잠원동 한강 변 일대에 있는 신반포18차 337동은 일반분양 없이 기존 아파트와 비슷한 규모로 짓는 일대일 재건축 방식을 추진 중이다. 조합은 지난달 13일까지 시공사 선정 입찰을 진행했지만 당시 응찰한 건설사가 없어 유찰됐다. 당시 현장설명회에는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이 참석했지만 모두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3.3㎡당 공사비가 다른 사업지보다 상대적으로 높지만 조합 측이 예정한 공사가격은 건설사들의 기대보다 낮아 시공사 선정이 유찰됐던 것으로 보고 있다. 조합 이번 재공고에서 공사 예정 금액을 높인 이유도 이런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신반포 18차 337동 재건축 사업이 마무리되면 지하 3층∼지상 31층의 아파트 182가구와 부대 복리시설로 탈바꿈한다. 현재 조합원 수는 182명이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