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C '전면유리' 환기창 국내 첫 도입…단열성·개방감 쑥

■ 가을빛 물든 홈인테리어

현대L&C의 레하우90TT시공 모습. 현대L&C는 독일 레하우와 협업해 프리미엄 창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사진제공=현대L&C


현대L&C가 유럽 3대 폴리염화비닐(PVC) 창호 업체인 ‘레하우(REHAU)’사와 협업해 프리미엄 창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레하우는 전세계 50여 개국에 PVC 창호를 공급하고 있는 PVC 창호업체로, 연 매출 규모는 약 3조6,000억원에 달한다.

지난 7월 선보인 창호 신제품 ‘레하우 90 TT’는 레하우와 공동개발해 내놓은 대표 제품이다. 레하우 90 TT는 난간대를 없애 넓은 시야를 확보한 고정창 3개와 ‘틸트 앤 턴(Tilt & Turn)’ 방식을 적용한 환기창(2개)을 사용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환기창에 ‘전면 유리(Stepped Glass)’를 적용했다. 일반 창호 제품은 창짝 프레임 사이에 유리를 끼워 넣는 방식이지만 이번에 선보인 ‘레하우 90 TT’는 프레임까지 덮는 전면 유리를 적용해 개방감을 주도록 디자인됐다. 아울러 55mm 삼중 유리를 사용해 단열성(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을 높였다. 결로 방지 성능 평가에서도 경기도, 강원도 등 가장 추운 지역의 기준을 충족했다.


현대L&C 관계자는 “레하우는 건축물 에너지 효율성을 중요시하는 독일에서도 창호 단열성 기술력이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는다”며 “레하우의 기술력과 채광을 중시하는 한국 주거 문화 특성을 결합해 국내 고급 주택과 고층 아파트에 적합한 창호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L&C는 지난 2017년 레하우와 ‘PVC 창호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로써 △창호 가공·시공 노하우 및 정보 공유 △기술 협력을 통한 상품개발 △교육 및 품질검증 등에 대한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특히 양사는 기존 제품들보다 조망성을 극대화한 ‘자연환기창’과 ‘주방전용창’, ‘입면분할창’ 등 프리미엄 창호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레하우 90 TT를 비롯해 양사가 공동 개발한 창호 제품은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신축 예정인 프리미엄 아파트 등 고급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현대L&C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 주거형태가 더욱 고급화, 고층화될 것으로 예상돼 프리미엄 창호 시장에서 레하우와 공동개발한 제품이 우수성을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