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처장./연합뉴스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으로 대한항공 일가의 갑질 문제를 알린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이 정의당 ‘국민의노동조합’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의당 5대 부문 특별위원회 위원장’ 임명안을 발표했다. 국민의노동조합 특위에 박 전 사무장, 사회연대임금특위에 양경규 전 공공연맹노동조합 위원장, 안전먹거리특별위원회에 강기갑 전 통합진보당 대표, 차별금지법위원특위에 영화감독 김조광수, 청소년특별위원회에 노서진 정의당예비당원협의체 ‘허들’ 위원장이 임명됐다.
특히 ‘땅콩 갑질’ 사건을 세상을 알린 박 전 사무장이 정의당 당직을 맡았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박 전 사무장은 지난해부터 마포 당원이었다”며 “당직을 맡은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박 전 사무장은 이 사건을 알린 후 회사와 소송전을 벌였고, 이후 일반 승무원으로 강등돼 근무했다. 이후 지난 2017년 6월 정의당에 입당했다.
김조 감독은 성소수자 문제를 포함해 소수자 인권을 향상을 위해 목소리를 내 왔다. 지난 2013년 동성 연인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김조 감독의 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정의당 총선 인재풀 내에 있는 인물”이라며 “조만간 정의당에 입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