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조폭’ 10명 중 7명은 전과 11범 이상 상습범

경찰 4년간 2만5,000명 검거…매년 1만2,000건 발생
전과 51범 이상 5%…소병훈 의원 “재범관리 강화해야”

최근 4년간 영세상인의 금품을 갈취하거나 이유 없이 폭력을 일삼는 ‘동네 조폭’ 2만5,000여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특히 이들은 10명 중 7명꼴로 전과 11범 이상으로 나타나 재범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검거된 동네 조폭은 2만5,80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99.1%가 전과자였으며, 전과 11범 이상이 71.1%에 달했다. 전과 21범 이상은 41.2%였고, 전과 51범 이상도 5.3%나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025명(31.1%)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4,348명), 부산(2,792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50대가 65.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범죄유형별로는 전체 4만1,712건 중 폭력이 1만4,589건(35.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업무방해(1만861건), 무전취식(6,056건), 재물손괴(3,609건), 갈취(3,032건), 협박(1,790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소 의원은 “동네 조폭 척결이야말로 민생안전의 기본을 세우는 것”이라며 “동네 조폭 대다수가 전과 11범 이상 상습범인 만큼 경찰의 집중적인 관리와 근절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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