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신세계의 3·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증가한 1조5,4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4.3% 증가한 80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도는 실적이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신세계DF는 2·4분기 대비 이번 분기 매출액은 높은 수준이 예상되며 특히 9월 매출액은 중국 중추절 및 국경절 수요가 집중되면서 7~8월 대비 5%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매출액 또한 6조5,000억원으로 올해보다 6.2%, 영업이익은 4,412억원으로 9.7% 증가할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2020년 백화점의 신규 출점이 부재한 가운데 명품 등 상대적으로 저(低) 마진 상품군 비중이 확대되면서 별도기준 매출액 0.9%. 영업이익 1% 성장이 예상된다”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 고성장이 지속되면서 매출액 10.1%, 영업이익 28.9% 성장을 가정했다”고 말했다. 면세점의 경우 시내 면세점의 경쟁 강도 완화와 공항 면세점의 효율성 개선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 여부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신세계의 외형 성장률이 둔화되는 국면에 진입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뚜렷하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양호한 매출 성장에도 밸류에이션 확장이 제한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