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차세대 전투기 2차 사업 2021년부터 추진

방사청 국방위 국정감사 업무보고
F-35A 2021년까지 총 40대 전력화 예정
군 정찰위성은 2022년부터 순차적 발사



F-35A 전투기./서울경제DB

군이 차세대 전투기(FX) 2차 사업을 2021년부터 5년간 추진하기로 했다. 전체 사업비는 3조9천905억원이다. 또 대북 전략표적 감시를 위한 군 정찰위성은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발사된다.

방위사업청은 7일 경기 과천 방위사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 업무 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의 주요 방위사업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방사청은 FX 2차 사업에 대해 “현재 국방부 소요 검증을 진행 중이다. 검증 결과에 따라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수립한 후 사업 타당성 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FX 1차 사업 기종인 F-35A는 2021년까지 총 40대가 전력화될 예정이다. 약 7조 7,7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스텔스 기능을 갖춘 5세대 전투기인 F-35A는 최대 속력이 마하 1.8로, 전투행동반경은 1,093㎞다. 공대공미사일과 합동직격탄 (JDAM), 소구경 정밀유도폭탄(SDB) 등으로 무장한다. 스텔스 기능으로 적지에 은밀히 침투해 핵과 미사일 시설, 전쟁 지휘 시설 등 핵심 표적에 치명타을 가할 수 있다. F-35A는 지난 3월 말 2대가 한국에 처음 도착한 후 최근까지 모두 8대가 인계됐다. 방사청은 올 연말까지 5대가 추가 인도된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3,000톤급 잠수함인 장보고-Ⅲ 개발 상황과 관련해서는 “배치-1 선도함 운용시험평가가 올해 10월부터 내년 8월 사이 진행되고, 배치-2의 경우 체계개발 착수회의가 오는 11월 열린다”고 설명했다. ‘배치-1’은 국내에서 최초 독자설계 및 건조 중인 잠수함이다. ‘배치-2’는 ‘배치-1’보다 더욱 작전 운용 능력이 향상된 체계로 납 축전지 대신 리튬전지를 추진체로 탑재하며 10개의 수직발사관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은 “지난 4월 ‘배치-2’ 체계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이달 중 체계개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배치-2’ 선도함은 2019년~2026년, 후속함 건조는 2021년~2028년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 정찰위성 확보사업인 ‘425 사업’ 추진 현황도 보고됐다. ‘425 사업’은 2015∼2025년까지 1조 2,214억 원을 투자해 전략표적 감시를 위한 군 정찰위성을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방사청은 “현재 체계개발을 위한 시제계약 체결을 완료하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12월과 2021년 각각 합성영상레이더(EO/IR) 위성과 고성능 영상레이더(SAR) 위성에 대한 상세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정찰 위성들은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발사된다.

고고도무인정찰기(HUAV) 글로벌호크 도입 일정과 관련해서는 “비행체 인도 및 영상판독처리체계 구축이 내년 5월까지 진행된다”고 보고했다. 글로벌호크는 모두 4대가 도입되며 조만간 1호기가 한국에 도착한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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