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관계자들이 지난 16일 경남 함양군 남계서원에서 연 이동형 ICT 체험관 ‘티움 모바일’ 개관식에서 초등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T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사회에 대한 책임감과 효와 윤리 같은 ‘선비 정신’이 필요합니다. 기술이 발달해도 사람에게 유익한지, 약자를 배려하는지 끊임없이 질문해야 하죠”
지난 16일 경상남도 함양군 남계서원.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초등학생들이 대청에 앉아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정문상 서원 재향이사의 얘기에 귀를 쫑긋 세웠다. 정 이사는 ‘선비정신을 통해 본 미래 직업’을 주제로 아이들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을법한 신기술과 유학의 접점을 알기 쉽게 풀었다.
이날 강연은 SK텔레콤(017670)(SKT)이 전국 아이들에게 정보통신기술(ICT)을 소개하는 이동식 체험관 ‘티움(T.um) 모바일’ 개관 행사에서 이뤄졌다. ‘티움 모바일’은 도시와 떨어진 지역 어린이들에게 5세대 이동통신서비스(5G)와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과 미래 직업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SKT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남계서원의 특성을 살리고자 이번 개관 행사에 ‘선비정신’ 엿볼 수 있는 강연을 곁들였다. 강연을 들은 아이들은 ‘미래 직업 연구소’로 달려가 증강현실(AR)·가상현실(VR)·홀로그램 등 ICT 기술을 활용해 미래 직업을 체험했다. 또한 코딩교육 프로그램 ‘알버트 코딩 스쿨’에서 로봇 축구를 즐겼다. 디지털 서예가를 비롯해 드론 조종사와 로봇공학자, 전통요리 연구가 등 전문가들도 나와 직업을 소개했다. 18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함양군 내 분교를 포함한 10개 학교, 약 400명 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한다. /함양=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SKT가 지난 16일 경남 함양군 남계서원에 마련한 이동형 ICT 체험관 ‘티움 모바일’에서 관내 초등학생들이 AR을 활용해 미래 직업을 체험하고 있다./사진제공=S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