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사업확대 카카오, ㈜LG 시총 장중 추월

한때 14만2,000...52주 신고가 경신
LG, 카카오 이어 엔씨소프트에도 쫓겨

디지털금융 사업 확대에 나선 카카오(035720)의 시가총액이 장중 한때 ㈜LG(003550)를 넘어섰다. LG는 자회사 실적 악화로 주가 약세가 지속되면서 카카오에 이어 엔씨소프트(036570)에도 자리를 위협받는 상황이 됐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날보다 0.36% 내린 13만9,500원에 장을 마치면서 시가총액이 총 11조6,999억원을 기록했다. 이날을 제외하고 최근 4거래일 연속 주가가 오른 카카오는 이날 한때 14만2,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최고가까지 경신했다. 이때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11조9,000억원을 넘어서며 LG 시가총액 (11조7,511억원)을 처음으로 추월하기도 했다. 카카오 주가는 올해 초 9만원대까지 하락했지만 삼성화재와 디지털손해보험사를 설립하기로 하는 등 신규 사업과 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지 등 기존 사업의 성과가 어우러져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이날 LG 주가는 전날 대비 변동 없이 6만8,100원으로 마감했다. 최근 LG디스플레이 등 자회사들의 실적 악화가 부담으로 작용한 듯 주가가 횡보하고 있어 카카오에 이어 엔씨소프트(11조6,137억원)에도 시총 순위가 밀리는 모습이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