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부산백병원에 개방형 실험실 문 연다

2021년까지 보건의료분야 창업기업 육성
맞춤형 지원 위한 개방형 실험실 구축

부산시가 인제대 부산백병원에서 ‘개방형 실험실’을 개소한다.부산시청 전경./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바이오·의료 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할 ‘개방형 실험실’을 인제대 부산백병원에서 개소한다.

부산시는 28일 오후 2시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미래의생명센터에서 개방형 실험실 개소식을 개최한다.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미래의생명센터는 지하 1층 지상 5층 전체면적 6,422㎡ 규모로 지난달 24일 문을 열고 현재 운영 중이다. 개방형 실험실은 2019년 보건복지부에서 공모한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은 병원에 개방형 실험실을 구축하고 병원의 우수한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해 보건의료분야의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2월 공모에 선정된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은 연간 7억9,000만 원씩 최대 3년간 총 23억7,0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여기에다 시비와 병원 대응자금 등을 포함해 총 3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개방형 실험실은 10개 기업의 입주공간과 공용실험장비를 갖췄다. 미래의생명센터에는 임상시험센터, 안과질환 T2B기반구축센터 등 임상 및 기초 연구시설이 입주하고 있어 임상의 컨설팅부터 시제품까지 사업 전주기에 걸친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실험실에는 케이피씨, 노벨티노빌리티, 바이오네틱스, 셀로스바이오텍, 아이엠디팜, 인스웰 등이 입주한다.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 센터장인 양재욱 교수는 “창업기업 발굴 및 예비창업자 육성프로그램 등을 통해 의료현장에서의 수요를 반영하고 창업기업 보유 기술 고도화로 신기술 및 제품 개발에 기여해 부산지역 보건의료분야 기술 발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보건의료산업화의 발전에 앞장서도록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경영, 자금, 임상 등 여러 가지로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보건의료분야 기업들이 이번 사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바이오 및 의료분야를 선도할 부산지역의 산업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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