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영(왼쪽) GS칼텍스 부사장과 권혁호 기아자동차 부사장이 29일 서울 GS타워에서 ‘전기차 이용 환경 개선 및 신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GS칼텍스
GS칼텍스와 기아자동차가 전기차 생태계 확대를 위해 손을 잡았다. 전기차 충전 고객을 확보하려는 GS칼텍스와 충전 인프라 확대를 통해 전기차 잠재고객을 늘리려는 기아차(000270)의 이해관계가 협력으로 이어졌다.
GS칼텍스와 기아차는 29일 서울 GS타워에서 ‘전기차 이용 환경 개선 및 신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장인영 GS칼텍스 소매영업본부장 부사장과 권혁호 기아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GS칼텍스의 전기차 충전기를 이용하는 기아차 사용자에게는 ‘간편 결제 서비스’가 제공된다. 내년 상반기부터 사전에 간편 결제 시스템을 신청한 기아차의 전기차 고객은 충전기 커넥터를 차량에 연결하기만 하면 별도 인증 없이도 충전·결제가 가능하다. 또 기아차 멤버십 포인트인 ‘레드포인트’를 이용해 요금을 결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전기차 고객만을 대상으로 충전·세차·정비를 통합한 패키지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더 많은 고객이 전기차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전기 충전기가 설치된 GS칼텍스 사업장에 기아 전기차 모델을 전시하는 별도 공간도 마련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 전기차 고객들이 충전으로 인한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GS칼텍스와 함께 전기차 인프라가 확대되도록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휴 활동을 통해 전기차 생태계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정·김민형기자 jpark@sedaily.com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GS칼텍스의 ‘에너지-모빌리티 융복합 스테이션’ /사진제공=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