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를 현지지도하고 금강산에 설치된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했다고 조선중앙TV가 23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TV가 공개한 김 위원장의 시찰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금강산 시설 철거 압박 공세를 이어가는 북한에 실무접촉을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통지문을 재차 발송했다.
통일부는 6일 “정부는 어제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앞으로 당국과 사업자 등이 포함된 공동점검단을 구성하여 방북할 것임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전달된 1차 통지문 내용처럼 이번 통지문 역시 “금강산관광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서는 남북 당국 간 ‘대면접촉’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북한이 지난달 25일 남측 시설물 철거를 요구하는 통지문을 보내자 사흘 만인 28일 금강산 실무회담을 제안하는 통지문을 발송한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은 바로 다음 날 이 제안을 거부했다. 정부는 북한이 기존 주장대로 문서협의 방식을 고집할 경우 다시 추가 대북통지문을 보내 실무접촉과 문서협의를 병행하자는 타협안을 제안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