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은행 앱에서 타행 계좌 조회가 가능한 오픈뱅킹 서비스 가입자가 시범운영 1주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가입 계좌만 180여만 개에 달한다.
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픈뱅킹 가입자는 지난 30일부터 5일까지 7일간 102만명을 기록했다. 가입 계좌는 183만 계좌로, 1인당 1.8개꼴로 은행 앱에서 오픈뱅킹 계좌를 등록한 셈이다. 오픈뱅킹 서비스는 지난달 30일부터 신한·KB국민·우리·IBK기업·KEB하나·NH농협 등 10개 은행에서 시범운영 중이다.
오픈뱅킹 이용 건 수도 커지고 있다. 같은 기단 오픈뱅킹 서비스 총 이용 건수는 1,215만 건으로, 일 평균 174만 건이 거래·조회된 것이다. 이중 잔액조회가 894만 건으로 가장 이용도가 높았다. 이어 기타 API이용 299만건, 출금이체 22만건 순이었다.
금융위는 시범실시 초기에 나타난 일부 문제점은 다음달 18일 정식 서비스 출시 전까지 보완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타행에 보유한 계좌를 등록할 때 계좌번호 자동조회가 되지 않아 손으로 계좌번호를 직접 입력해야 하는 문제나 은행별 계좌등록절차가 달라 일부 계좌의 조회가 이뤄지지 않는 문제 등은 이달 중 어카운트인포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해결할 예정이다. 또 일부 은행이 해당 은행이 아닌 타행에서 타행으로 이체 시 오픈뱅킹 입금 API를 사용하지 않는 문제도 정식 출시 전에 해결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오픈뱅킹 시범실시 과정을 집중 모니터링하면서 차질없는 전면시행을 위해 시스템 및 서비스를 지속 점검·보완할 예정”이라며 “정식 서비스가 출시되는 12월 18일까지 서비스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