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관계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화합을 촉구하기 위해 민간 차원에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 모리야마 도모유키 서울재팬클럽(SJC) 이사장을 비롯한 양국 기업인 150여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개회사에서 “미래 지향적 대화를 통해 양국 관계와 협력을 진전시킬 지혜가 도출되기를 바란다”면서 “일본의 새 연호인 ‘레이와(令和)’의 의미가 평화와 조화인 만큼 이번 행사가 한일 관계 발전의 초석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한일 관계, 같이 가야 할 파트너’를 주제로 한 발표에는 일본의 대표적 지한파 경제학자인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 교수와 이원덕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가 나섰다.
이 교수는 “한일 협력을 양국·한반도·동아시아·글로벌 영역에 걸쳐 조망할 필요가 있다”면서 “협력 이슈를 문화, 환경 정보지식, 과학기술로 확대하고 협력 주체도 시민사회·학계·기업·지방자치단체 등으로 다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협력이 한일관계를 이끌기 위한 제언과 대화’를 주제로 한 토론에는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자문위원이 모더레이터로 나섰다. 패널로는 김천주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 대표이사, 다나카 마사시 일한교류축제 운영위원장, 로드니 존슨 코리아 비즈니스 리더스 얼라이언스 대표가 참가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한일 양국 기업 간 인재 교류와 비즈니스 협력 등을 위해 도쿄 한국상품 전시상담회, 현지 취업연계 교육사업, 한일 축제 한마당, 한일 경제인회의, 한일 신산업무역회의 등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