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출범 후 2년 반 동안 추진해온 정부혁신 성과를 한곳에 모아 보여주는 행사가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22∼2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제1회 대한민국 정부혁신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행사는 정부가 그간 국정과제로 추진해온 다양한 혁신 정책이 어떻게 현실화했는지 알리고, 앞으로 무엇을 더 바꿔야 할지 국민 의견을 구하자는 취지로 마련한 것이다.
첫 행사인 올해는 ‘같이 하는 혁신, 함께 여는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80개 기관이 참여해 59개 혁신 정책 과제를 전시한다.
산간벽지 대상의 ‘찾아가는 산부인과’(경남도), 행정서비스 포털 ‘정부24’(행안부), 드론을 이용한 산불대응(산림청), 국민이 정부 예산 수립·집행 과정에 참여하는 ‘국민참여 예산제’(기획재정부)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과제가 소개된다.
임산부·노약자 등을 위한 ‘교통약자 환승지도’, 주민등록 등·초본 등을 온라인으로 발급하는 ‘전자증명서’ 등 앞으로 시행 예정인 정책들도 관람객들이 미리 체험해볼 수 있도록 선보인다.
22일 열리는 개막식은 ‘응답하라 1990’을 주제로 1990년대 이후에 출생한 젊은 세대 국민이 전문가들과 정부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한다.
관람 소감과 정부 정책에 대한 의견 등을 제시할 수 있는 ‘메시지월’, 소방관·경찰관 등 다양한 직류의 공무원 업무를 간접 경험해보는 ‘공무원 역할체험’ 등 참여형 코너도 있다.
이밖에 혁신정책 추진 과정을 표현한 연극공연,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공공데이터 창업경진대회, 정부혁신 해커톤 등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이재영 행안부 혁신조직실장은 “이번 박람회가 정부 정책에 대한 자화자찬식 행사에 그치지 않고 국민들이 참여해 정부의 미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