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리눅스재단으로부터 ‘오픈체인 프로젝트’의 표준 준수 기업으로 인증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비영리 단체인 리눅스재단은 기업들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사용권 준수 역량 등을 평가해 ‘오픈체인 표준 준수 기업’으로 인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소스코드가 공개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소프트웨어 개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사용권 의무사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 저작권 침해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 2007년부터 전문 인력을 갖추고 오픈소스 사용권을 준수하기 위한 사내 프로세스를 정립했으며 시스템을 통해 오픈소스의 분석·관리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또 외부 개발자들을 위한 웹사이트를 운영해 개발자들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내려받고 사용권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LG전자는 한국저작권위원회와 일반 개발자들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때 주의해야 하는 사항 등을 담은 ‘라이선스 가이드’를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다.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신기술 분야에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활용이 점점 늘고 있다”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사용권을 준수해 소프트웨어의 품질을 높여 고객들이 안심하고 LG전자의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