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서경펀드닥터] 미중 무역협상 지연 우려 속 국내 주식형 2.36% 하락


한 주간 국내 주식 시장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국의 산업생산지표 부진과 홍콩 시위에 대한 미국 의회의 홍콩인권법 가결로 미국과 중국의 연내 무역협상 타결이 지연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확대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도가 이어진 것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22일 오전 공시된 기준 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2.36% 하락 마감했다.

주식형 펀드의 소유형 펀드는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소형주식 펀드 -2.29%, 일반주식 펀드 -2.05%, K200인덱스 펀드 -1.98%, 배당주식 펀드가 -1.80%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강세 마감했다. 주초 미중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에 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홍콩 휴교령이 19일까지 연장된 가운데 사태가 격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금리가 하락 전환했다. 호주중앙은행의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 언급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며 금리 낙폭이 확대됐다. 미국 의회의 홍콩인권법 통과 소식과 다음달 국고채 발행 금액을 4조원으로 줄일 것이라는 소식도 채권시장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만기별 금리를 살펴보면 국고채 1년물 금리는 전주 대비 0.50bp 하락한 1.400%, 3년물 금리는 4.50bp 하락한 1.467%, 5년물 금리는 7.00bp 하락한 1.540%, 10년물 금리는 10.20bp 하락한 1.680%로 마감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17% 상승했다. 세부 유형별로는 장기물의 금리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나면서 중기채권 펀드의 성과가 0.4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우량채권 펀드가 0.35%를 기록했고 일반채권 펀드와 초단기채권 펀드는 각각 0.09%, 0.03%의 상승률을 보였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13% 상승했다. 인도주식이 2.29%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헬스케어섹터가 2.21%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대유형으로는 해외부동산형(0.78%), 커머더티형(0.46%), 해외채권형(0.28%), 해외채권혼합형(0.15%)이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해외주식혼합형(-0.14%)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조 3,243억원 감소한 211조 9,041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3조 8,670억원 감소한 217조 8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1,203억원 감소한 28조 9,855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7,146억원 감소한 26조 3,695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2,828억원 감소한 25조 6,685억원, 순자산액은 2,589억원 줄어든 26조 5,96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부동산형 펀드 설정액은 전주와 동일하며 MMF 펀드 설정액은 1조 7,974억원 감소했다.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059억원 감소한 39조 9,31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562억원 감소한 18조 8,467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129억원 증가했고 해외부동산형 펀드 설정액은 335억원 감소했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 설정액은 887억원 줄었다.

소유형별로는 인도주식 펀드 순자산액이 120억원 증가했고 중국주식 펀드 순자산액은 495억원 감소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 펀드 중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 펀드가 5.01%의 수익률로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채권형 펀드 중에서는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가 1.75%, 해외주식형 펀드에서는 ‘미래에셋TIGER일본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파생)(합성)’ 펀드가 4.87%의 수익률로 각각 가장 우수했다. /최시라 KG제로인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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