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민숙(왼쪽) 락앤락 HR 센터장과 정상윤(가운데) 해양환경공단 해양보전본부장, 에릭 카와바타 테라사이클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대표 등이 ‘해양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락앤락은 본지가 지난 4월부터 진행해 온 일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 종이컵으로 대체하는 내용의 ‘세상을 바꾸는 우리’ 연중 캠페인에도 참여했다. 사진제공=락앤락
락앤락(115390)이 해앙환경공단, 글로벌 환경 기업 테라사이클(TerraCycle)과 손잡고 해양 쓰레기 줄이기에 나선다.락앤락은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해양환경공단 본사에서 해양환경공단, 테라사이클과 ‘해양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해양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해양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관계기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이뤄졌다. 협약에는 △해양 쓰레기 저감 및 재활용에 관한 공동 캠페인 △국제 연안 정화의 날 등 각종 정화 활동 △해양 쓰레기 저감 관련 협력 및 정보 공유 △해양 환경 보전에 관한 대국민 인식 증진 분야 등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재활용 캠페인의 경우 해양환경공단이 바다에서 건져 올린 플라스틱 쓰레기와 락앤락이 플레이스엘엘에서 수거한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테라사이클의 기술을 적용해 장바구니와 공공 시설물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강민숙 락앤락 HR센터 상무는 “최근 환경 이슈가 지속적으로 대두되는 가운데, 환경을 주요 이념으로 삼는 기업으로서 보다 공익적이고 선도적인 활동에 동참하고 싶었다”며 “해양 플라스틱을 재활용하기 위해 해양환경공단이 민간 기업과 협약을 맺는 것과 테라사이클이 한국에서 이를 이슈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협약을 통해 해양 쓰레기 문제를 해소함과 동시에 자원순환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