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2’가 개봉 첫 주말 애니메이션 영화로는 사상 최대 수입을 올렸다. AP통신은 ‘겨울왕국 2’가 개봉 첫주 전 세계에서 4억7,720만달러(약 5,635억원)의 박스오피스 수입을 거뒀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겨울왕국 2’는 북미 개봉관에서 1억2,700만달러(약 1,500억원), 북미 제외 해외시장에서 3억5,020만달러(약 4,135억원)를 벌었다.


이번 주에는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 연휴가 있어 ‘겨울왕국 2’를 보려는 어린이들이 부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 ‘겨울왕국’은 지난 2013년 추수감사절 시즌에 개봉해 연휴 기간 5일간 9,300만달러를 거둬들였다. 전작은 오리지널사운드트랙 ‘렛잇고(Let it go)’의 상업적 성공과 함께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디즈니의 간판 프랜차이즈로 급부상했다. 17주간 박스오피스 10위권에 머물렀으며 총 12억7,000만달러를 벌었다.

또 영화의 흥행을 발판 삼아 여주인공 엘사와 안나를 모델로 한 장난감·문구는 물론 놀이공원 기구,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이 쏟아져 나왔다. 아카데미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상, 주제가상(Let It Go)을 받았다. 디즈니는 올해 ‘어벤져스:엔드게임’ ‘토이 스토리 4’ ‘라이언킹’ 등 박스오피스 수입 10억달러가 넘는 작품을 모두 5편 내놓았는데 ‘겨울왕국 2’도 이 대열에 합류하면서 한 해 10억달러 이상 수입을 올린 영화를 6편이나 배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CNN은 보도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