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가 대전 및 충청권 최대 매출을 일으키는 갤러리아타임월드 사업장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 2020년 대전 지역이 유통 격전지로 부상한 만큼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해 백화점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으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는 26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 완전자회사 추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7일부터 타임월드의 주식 공개 매수에 나서며 공개 매수 이후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완전 자회사화 한 후 주식은 상장폐지 될 전망이다. 타임월드는 대전 지역 및 충청권 최대 매출을 일으키는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사업장 하나만을 운영하고 있는 상장 법인이다.
이번 결정은 경기둔화 및 유통시장 위축 등 악화된 경제상황에서 중장기 백화점 사업 집중과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특히 대전 지역은 2020년부터 리테일 사업자가 신규 진입하며 급격한 상권 변화가 예고되어 있다.
갤러리아는 이번 조치로 사업 의사결정을 간소화하고 경영활동의 유연성 제고 등 대전 지역 유통상권 변동성 확대에 따른 신속한 대응을 펼쳐 대전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의 중부권 최고 백화점의 위상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갤러리아는 타임월드의 상장 폐지를 통한 완전 자회사 전환을 계기로 2020년 광교점 출점 등 백화점 사업의 강화, 글로벌 패션사업 및 신규사업 확대에 역량을 집중해 2022년까지 전사 매출 4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갤러리아는 공개매수를 전개하지 않더라도 100% 자회사를 진행할 수 있으나 소수주주들의 보상에 책임을 다하기 위해 ‘선 공개매수와 후 포괄적 주식교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공개 매수기간은 27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며 2020년 1월 주주총회와 2020년 3월 주식 교환 및 상장 폐지 신청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