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 시리즈가 총 설정액 3,000억원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자산운용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 2017년 3월 출시한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는 같은 해 11월 설정액 1,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이듬해 6월 2,000억원을 달성했다. 그리고 출시 2년 8개월 다시 설정액 3,000억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기록했다. 현재 10개의 주요 자산운용사는 약 2조6,000억원 규모의 타겟데이트펀드(TDF)를 운용하고 있다. 한투운용의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 시리즈의 수탁고는 업계 3위에 이르렀다.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 시리즈는 은퇴예상시기에 따라서 채권혼합형, 2020, 2025, 2030, 2035, 2040, 2045, 2050으로 구분된다.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는 은퇴 예상시기만 선택하면 운용지시 없이 20여개의 국내 및 해외 펀드에 알아서 투자하며 전략적으로 위험을 관리한다. 한국의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등과 한국인의 기대수명, 생애주기 등을 반영해 자산배분 프로그램인 글라이드패스(Glide Path)를 통해 국내외 펀드에 분산투자한다. 은퇴가 많이 남은 시점에는 주식 등 위험자산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다가 은퇴 시점이 다가올수록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려나간다.
이 시리즈는 미국 티로프라이스(T. Rowe Price)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협업해 만들었다. 티로프라이스는 2018년말 기준으로 전 세계 607명의 투자전문가가 약 9,623억달러(약 1,131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다. 황의상 한투운용 연금마케팅담당 상무는 “TDF는 은퇴 시점까지 길게는 수십 년이 남아 있는 장기 투자상품으로 장기적으로 위험을 최소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자산배분전략이 중요하다”며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의 자산배분전략은 가입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연금소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