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씨/사진=tvN 제공
15~17대 대선에 출마하고 공중부양, 축지법 등 기행을 할 수 있다는 주장으로 세간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던 허경영씨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가혁명배당금당’(이하 배당금당) 창당을 선언했다.
허씨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중앙당 개소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배당금당의 33개에 이르는 주요 공약을 밝혔다. 허씨는 지난 9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배당금당을 정식 등록했다.
이 자리에서 허씨는 이른바 ‘세 가지 150’ 정책을 내놨다. 해당 정책에는 △배당금당의 150석 확보 △국민에 매달 배당금 150만원 지급 △당비를 납부하는 책임당원 150명 제한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허씨는 이 같은 정책을 바탕으로 제21대 총선에 배당금당이 도전할 예정이며 자신은 비례대표 1번으로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허씨는 “당비를 내는 진성당원이 150만명에 이른다”고 주장하면서 국민에게 줄 배당금 예산은 감옥을 없애는 대신 범죄자들에게 벌금을 받아 충당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허씨는 “1인당 150만원씩 주고 출산율을 높이고 경제를 살리는 저를 뽑지 않을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허씨는 이어 정치를 혁명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씨는 “국회의원을 150명으로 줄이고 무보수 명예직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이렇게 확보한 세비를 배당금의 형태로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뿐만 아니라 결혼 수당 1억원, 출산시 5,000만원, 노인에겐 월 150만 원 등의 배당금을 주겠다고도 했다.
한편 허씨는 지난 2009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아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내년 만료를 앞두고 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