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번호만 알면 全 상품 선물 가능"...SSG닷컴, '선물하기' 확대 개편


SSG닷컴은 지난 2016년 시작한 ‘선물하기’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개편해 전문관으로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온라인 쇼핑에서 ‘나를 위한 소비’가 아닌 선물 시장이 커지고 있는 데 대응한 조치다. SSG닷컴은 이번 전문관 신설을 통해 온라인 선물하기 시장을 적극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개편에 따라 SSG닷컴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을 선물할 수 있게 됐다. 모바일 교환권부터 백화점, 이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판매 상품까지 망라했다. 커피, 케이크, 외식상품권 등 모바일 쿠폰을 손쉽게 선물할 수 있는 코너를 따로 만들었고 신세계백화점에 입점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쓱콘’ 상품도 대폭 늘렸다.

상품 큐레이션을 강화해 테마별 선물을 해시태그와 함께 제안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생일·결혼 등 ‘고정테마’, 크리스마스·신년 등 ‘시즌테마’, 고양이 집사·홈카페 등 ‘재미테마’까지 총 3가지 카테고리로 운영한다. ‘선물 베스트’ 코너에서는 뷰티, 유아동, 식품 등 상품군 별로 다른 사람이 선물한 상품 순위를 조회할 수 있다.


선물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선물할 상품을 고른 후 상세 페이지 내 ‘선물’ 버튼을 누른 후 받는 사람 연락처를 입력하고 결제하면 끝이다. 간단한 메시지를 작성할 수도 있다.

한편 선물하기는 상대방 휴대폰 번호만 알면 선물을 보낼 수 있는 간편 서비스로 SSG닷컴에서 매년 50%가 넘는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엔 전년 대비 100%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고 이번 달 15일 기준 전년 대비 51% 성장했다. 매출 중 패션 상품 비중이 40%에 달하며 그 중 명품화장품 카테고리가 강세다. 올 4·4분기 기준 선물하기 전체 매출의 30%가 명품화장품에서 나왔다. 식품 비중도 20%대로 라면·과자 등 가공식품이 인기가 좋다.

SSG닷컴은 오는 25일까지 선물하기 전문관 신설을 기념해 이용 고객 200명을 추첨해 ‘키엘 수분크림’을 증정한다.

최택원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업계에서도 특히 신뢰도 높은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는 SSG닷컴만의 장점을 십분 활용할 계획”이라며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준비한 상품도 많은 만큼 서비스 이용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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