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교육·마케팅 지원에…수출시장 '우먼파워' 쑥

여성기업지원센터, 해외진출 뒷받침
5개월간 20개사 24만달러 실적 성과

지난 10월 중국 심천에서 열린 ‘중국 심천 추계 선물용품&가정용품 전시회’에 참가한 디자인이니 기업 관계자들이 관람객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수출에 낯선 여성기업을 대상으로 한 ‘여성특화제품 해외진출 원스톱(One-Stop) 지원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1년 전보다 수출이 80% 이상 늘었고 예비 수출 단계라 할 해외전시회에서 수출상담액도 급증했다.

23일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시행한 여성특화제품 해외진출 원스톱 지원 사업이 수출에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의 해외 판로 지원사업인 원스톱 지원은 유망 여성기업을 발굴해 해외전시회 참가, 수출 교육 등을 통해 수출을 지원사격한다. 특히 올해는 지원항목을 넓히고 사전교육과 현지 마케팅 등을 강화하는 등 차별화했다. 그 결과 신규수출기업화 사업은 지난 7월 20개사를 선정한 뒤 이달 초까지 24만 달러(약 2억 8,000만원) 수출에 성공했다. 지난해의 경우 올해보다 2개월가량 빠른 5월에 기업을 선정해 8개월간 13만 달러(약1억5,000만원)를 수출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기간이 짧았음에도 수출 실적이 84% 늘었다. 지원 대상이 수출이 전무한 내수 기업이거나 전년도 직수출실적이 10만 달러(약 1억 2,000만원) 미만인 수출 초보 기업임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변화다. △기업별 1대 1 수출 컨설팅 △해외시장 조사 및 바이어 발굴 △외국어 홍보자료 제작 △수출용 제품 패키지 제작, 해외규격 인증 등의 해외마케팅 등의 지원이 이뤄졌다.

해외전시회 참가 사업의 성과도 눈에 띈다. 수출 역량이 있는 유망 여성기업 24개사를 선정해 부스 임차·장치비 80%와 통역비 100%를 지원 했다. 올해의 경우 방콕 비욘드뷰티 미용전시회를 비롯해 중국 심천 선물용품&가정용품 전시회, 상해 식품전시회 등 3개의 전시회 참가를 도왔다. 성과도 좋았다. 지난해 1,100만달러 대비 30% 남짓 증가한 1,450만달러의 수출 상담이 이뤄진 것. 특히 심천 전시회에서는 2만 달러의 현장수출액을 기록했다.

센터는 내년 2월부터 원스톱 지원사업 참가기업을 모집한다. 특히 예산이 3억8,000만원으로 올해보다 1억원 증가해 지원 기업도 25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설문조사 등을 통해 선정기업이 희망하는 수출 국가 등 선정기업의 니즈를 먼저 파악해 수요 맞춤형으로 지원에 나섰다”며 “올해 여성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 평균 경쟁률이 4.5대 1로 높은 수요를 보인 만큼 내년은 더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