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기업 퍼시스 창업주의 장남이 사장에 오른다. 스타트업에 관심있는 30대 기업가란 점에서 퍼시스의 행보가 주목된다.
퍼시스는 내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 손태희(38)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손 부사장은 2010년 퍼시스의 물류계열사인 바로물류에서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시디즈, 일룸 등 퍼시스 계열사를 거치면서 2016년 상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이번에 사장에 올랐다. 후선에서 퍼시스를 이끌던 창업주 손동창 명영회장은 올해 1월 명예회장이 되면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업계에서는 40년가까이 사무용 가구를 고집하던 퍼시스가 다양한 변화를 추구할 것으로 예상한다. 퍼시스는 최근 대기업 물류회사가 아닌 3년차 스타트업에 물류를 맡겼다. 손 사장은 리모델링 스타트업인 아파트멘터리를 비롯해 여러 스타트업과 사업 파트너쉽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2017년 인기드라마였던 ‘도깨비’에 간접광고를 제안한 것도 손 사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일룸은 매출과 브랜드 인지도 모두 상승하는 효과를 봤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