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신임 부회장/사진제공=동구바이오제약
동구바이오제약(006620)이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의약사업의 효율화와 신규 사업 확장에 나선다.
27일 동구바이오제약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임직원 인사에서 조용준 대표는 대외활동과 대관 활동을 전담하며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조 신임 부회장은 중소기업중앙회 소속 한국제약협동조합 이사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한 디앤디파마텍과 바이오 노트, 로보터스 등을 인수하며 동구바이오제약의 사업 영역을 넓혀 온 김도형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며 성장담당임원(CGO)로서 임무를 맡았다. 김 사장은 최근 동구바이오제약이 설립한 중국법인의 법인대표도 겸임하며 현지 전략적 파트너사와 함께 합자법인 설립을 추진해 줄기세포 사업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중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관련 전문가도 영입했다. SK그룹에서 중국 사업을 펼쳐왔던 이대율씨를 중국사업실장으로, 홍콩마그나그룹 기조실·홍콩 화장품회사 채리엇(Chariot)에서 경력을 쌓은 선지민씨를 글로벌 성장부문 산하 투자관리담당 본부장으로 임명해 중국 사업을 포함한 신사업 개발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의약부문은 유기적 성장을 위해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 경영인에게 키를 맡긴다. 서울대 출신으로 대웅제약·서울제약·삼아제약을 거쳐 경영관리·재무전문가로 28년간 근무한 박재홍 수석부사장이 의약사업부문 대표로 활동하게 된다.
조용준 부회장은 “제약산업에서 글로벌성장담당임원(CGO)을 따로 선임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이번 인사는 제약업 그 너머를 지향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관리역량이 우수한 새로운 경영진과 시너지를 창출하고 동시에 책임경영체계를 확립시켜 주주가치 극대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구바이오제약 매출은 1,048억원대(2018년 12월말 기준)며 지난해 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