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산동 청년주택
서울 금천구·광진구, 경기 화성시 봉담읍에 지어진 임대주택인 ‘기숙사형 청년주택’이 입주자를 모집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들 3곳의 기숙사형 청년주택에 입주할 청년 612명을 내년 1월 15일부터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지난해 7월 발표된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방안’에 따라 대학생과 청년의 주거안정을 위해 공급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기존 주택을 매입해 생활편의시설 등을 설치한 후 운영기관이 기숙사와 유사하게 운영하는 ‘학교 밖 소규모 기숙사’로,대학교 기숙사와 비슷한 수준의 주거 서비스를 시세의 반값 이하로 제공하는 게 장점이다. 앞서 올해 3월 서울 구로구·성동구 등지에서 기숙사형 청년주택이 입주하기 시작해 이번 모집으로 올해 총 8곳 1025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형 청년주택이 공급됐다.
이번에 공급되는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한국사학진흥재단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운영하고, 대학가 인근에 있으며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금천구 독산동 독산역 인근 청년주택은 189명이 거주할 수 있고 기숙사비는 평균 월 31만원이다. 광진구 구의동 구의역 인근 청년주택의 경우 63명을 모집하며 기숙사비는 29만원이다. 화성시 봉담읍의 청년주택은 36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기숙사비는 월 19만원 수준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에 공급되는 모든 청년주택은 침실과 욕실 등 개인공간이 보장된 1인실로 공급되며 냉장고·세탁기·가구류 등 생활에 필요한 기본 집기도 실별로 구비된다. 층별로 남녀 입주자의 생활공간을 분리하고, 24시간 상주 관리인력이 배치될 예정이다. 입주는 내년 2월부터 가능하고,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입주대상은 본인과 부모의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3인 기준 540만1,814원) 이하인 대학생·대학원생 또는 만 19~39살 청년이다. 입주신청자 중 소득수준 등을 고려해 입주 우선권을 부여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사학진흥재단(독산동)이나 엘에이치(구의동·봉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진동영기자 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