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전기 트럭 ‘봉고3 EV’(사진)을 출시했다.
기아차(000270)가 전기 트럭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는 트럭도 내연기관 중심에서 전기 등 친환경 제품들을 확대할 방침이다.
기아차는 6일 기아차의 첫 친환경 전기 트럭 봉고3 EV를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봉고3 EV의 출시가는 초장축 킹캡 기준 GL 4,050만원, GLS 4,270만원이다. 여기에 화물 전기차 보조금(정부 보조금 1,800만원·지자체별 보조금)과 등록 단계 세제혜택(취득세 140만원 한도 감면 등)을 받게 되면 2,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공영주차장 주차비와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혜택도 받는다.
완충 시 주행거리는 211㎞이며 135㎾ 모터와 58.8kwh 배터리를 탑재해 경사로를 올라가는 등판능력이 우수하다. 100㎾급 충전기로 충전할 경우 54분이면 급속 충전이 완료된다. 특히 적재 중량에 따라 실시간 주행 가능 거리를 안내하는 기술이 적용돼 운전자가 충전시기를 예측할 수 있도록 했다. 편의사양도 대폭 강화했다.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 버튼 시동 시스템, 전자식 파킹브레이크가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됐다. 또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봉고3 EV는 낮은 적재고와 적재함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어 주는 평바닥 옵션을 통해 우수한 적재 편의성까지 갖췄다.
기아차 관계자는 “봉고3 EV는 도심 운송에 최적화된 전기 트럭으로 도시 환경에 적합한 주행거리와 충전 시간, 소형 상용 EV 특화 신기술을 보유했다”며 “기존 디젤차에 비해 높아진 경제성과 정숙성으로 소형 트럭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