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낙스, 명성티엔에스와 고속충방전 및 전도성 높인 LFP 방식 2차전지 전기차 배터리로 글로벌 시장 공략

㈜제낙스가 명성티엔에스와 함께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에 획기적인 방식의 LFP 2차전지 배터리 공급을 시작으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제낙스는 명성티엔에스에게 2차전지 기술에 대한 특허공동사용권을 허용하고, 명성티엔에스는 이에 대한 기술이전료를 지급할 예정이다.

제낙스의 신사업 개발을 맡고 있는 김창현 박사는 “중국 전기자동차에 쓰이는 LFP배터리에 제낙스의 메탈파이버와 메탈파우더를 사용하게 되면, 전극 구조가 기존의 2차원 구조에서 3차원 입체구조로 바뀌게 되어, 우수한 전자 전도성과 빠른 이온 확산 속도로 인해서 고속 충방전이 이루어 지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김 박사는 “명성티엔에스가 중국의 2차전지 제조 및 분리막 제조 업체들을 주요 고객사로 가지고 있어서 제낙스의 특허 기술을 공유 및 적용하게 되면, 기존의 중국 고객사들을 통해서 고속 충방전과 안정성이 뛰어난 LFP 배터리를 공급함으로 양사의 빠른 매출 성장의 또 다른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9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약 222만대로 추정이 된다. 이 중에서 중국은 약 105만대로 전세계 시장의 47%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의 2차전지는 LFP 2차전지를 사용하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크게 LCO, LFP, 삼원계 배터리 3가지로 나누어서 현재 사용되고 있다. 이 종류들은 모두 배터리의 '양극재'에 들어가는 재료를 기준으로 나눈다.

LCO는 리튬2차전지에 있어서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양극재이며, 삼원계 양극재를 사용한 배터리가 테슬라, 삼성, LG, 파나소닉 등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 업체들이 LFP 양극재를 사용하여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는 리튬인산철을 사용하고 있다. 에너지밀도가 높아 효율이 좋은 코발트는 희소금속으로 매장량이 적고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코발트 대신 동일한 성능 수준의 재료로 철을 사용한다. 충전 시 리튬이온이 빠져나가는 이동속도가 느리고, 전자전도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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