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275억원을 기록하면서 컨센서스(1,440억원)를 밑돌았다”며 “4분기에만 3,000억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손실 충당금이 반영돼 전지 부문에서 영업손실 2,496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하고 작년 1분기보다 30.2% 증가한 3,585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으로 중국 수요 회복이 불확실하나 석유화학 부문에서 마진 상승세가 유지되며 이익이 소폭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지 부문에서는 소형 전지 부문이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나 일회성 손실이 제외되며 416억원으로 흑자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최근 LG화학은 테슬라에 배터리 공급을 확정 짓는 등 고객 다변화 및 친환경차(xEV) 시장 성장성을 증명하고 있다”며 “xEV용 배터리 설비 규모는 작년 70GW, 올해 100GW, 2021년 120GW로 빠르게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