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올해 상용화하겠다고 밝힌 초소형 전기차 /도요타 홈페이지 캡처
일본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도요타의 새 초소형 전기차에 가정용 태양열 축전지로 재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가 탑재된다.
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올해 출시할 1~2인승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들을 가정용 배터리 제조사인 파나소닉이나 에너지회사인 주부전략에 판매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도요타는 배터리를 표준화하면 자동차 배터리를 가정용으로 다시 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성능은 8KW/h로 4인 가족이 3일동안 비상 조명을 켜고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가정에서는 이 배터리를 전력 저장용 축전지로도 쓸 수 있다. 규격은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90·60·13.5cm로 예상되고 있다.
도요타는 연말 임대 방식으로 초소형 전기차를 판매한 뒤 수년 뒤에 차를 반납받고 배터리를 회수할 예정이다. 배터리 상태를 점검한 뒤 이를 파나소닉이나 중부전력에 팔아 이들이 가정용 혹은 송·배전망에 쓰일 축전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신문은 “재사용 배터리로 가정에서 저렴하게 축전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되고 비용 효율적인 재활용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