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엽 파로스IBT 바이오인공지능연구소장(CTO)은 “자체 구축한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바이오 벤처기업이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승인 받은 경우는 파로스IBT가 세계 최초”라며, “기존 약제로는 효과가 없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연구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라고 말했다.
‘PHI-101’은 차세대 표적항암제 후보물질로, 급성골수성백혈병 표적치료제의 선두 후보물질인 퀴자티닙(Quizartinib, AC220) 및 길터리티닙(Gilteritinib)의 내성을 극복한 물질이다. 특히 이 물질은 전세계적으로 승인 받거나 개발 중인 신약 가운데 유일하게, FLT3-ITD 돌연변이뿐만 아니라 FLT3-TKD(D835, F691) 저항성 돌연변이까지 직접적인 저해 작용기전을 갖췄다는 특징이 있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은 65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급격하게 발생하는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특히 미국과 유럽 등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환자는 5년 내 생존율이 10% 미만으로 매우 낮은 실정이다. 미국 헬스케어 시장 조사 업체인 아이헬스케어애널리스트(iHealthcareAnalyst)에 따르면, 글로벌 급성골수성백혈병 시장 규모는 2018년부터 연평균 성장률(CAGR) 19.6%로 급속 성장해 오는 2022년에는 2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파로스IBT 측은 다국적 임상 진행을 통해 PHI-101를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PHI-101을 대상으로 호주 식품의약청(TGA)의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받아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이달 말에는 스페인 임상기관에 방문할 예정으로, 유럽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한편, 파로스IBT는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인 케미버스의 고도화와 다국적 임상 등을 위해 기존 투자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DSC인베스트먼트 등을 중심으로 국내 대형 창투사 및 투자기관과 시리즈B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초 한국투자증권과 상장주관 계약을 체결하는 등 코스닥 상장에도 도전할 계획이다./go838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