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현(고성군수)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장이 5일 고성군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2020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연기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고성군청
‘2020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9월에 개최하기로 했다.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회는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4월 열릴 예정이던 공룡세계엑스포를 오는 9월 18일부터 11월 8일까지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일상생활 복귀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올해 4월 공룡세계엑스포 개최가 사실상 어렵다”고 설명했다.
공룡세계엑스포 특성상 주 관람객이 어린이인 점, 밀폐된 전시관에서 관람이 진행되는 점을 고려했을 때 행사를 감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조직위는 예매 입장권 구매자와 참여업체 및 단체에 피해가 없도록 후속 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공룡세계엑스포는 오는 4월 17일부터 6월 7일까지 ‘사라진 공룡, 그들의 귀환’이란 주제로 고성군 당항포관광지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4년 만에 개최하는 이번 엑스포에 대한 군민의 기대감과 응원을 생각하면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연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고성=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