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용준 씨./연합뉴스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의 아들로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장용준씨의 첫 공판이 다음달 9일 서울 서부지법에서 열린다.
장씨는 지난해 9월 음주 교통사고 사고 직후 운전자 바꿔치기로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검찰로부터 불구속 기소돼 지난 1월 재판에 넘겨졌다. 장씨의 재판은 당초 지난달 27일 열리기로 돼 있었지만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었다.
당시 장씨는 새벽에 서울 마포구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장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이상)인 0.12%이었다. 장씨는 다치지 않았지만 피해자는 경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현장에 없던 A씨가 경찰 조사에 나타나 장씨가 아닌 자신이 운전했다고 진술하기도 했으나 이후 장씨는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마포경찰서는 장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한 뒤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서울 서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재승)는 장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교사,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A씨 역시 범인도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