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승 관장 과거 '갑질' 폭로글 등장에 "3년 전 이미 해결된 일" 해명


유명 스포츠트레이너 양치승 관장에게 임금체불을 당하고 욕설과 협박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네티즌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치승 관장과 관련해 올린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2016년도 당시 저는 20살이었고 트레이너가 하고 싶어 강남 논현동에 있는 바디 OOOO GYM에 면접을 보러 갔었다”며 “기본급 150에 PT 수당 5:5였나?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면접을 보고 그 자리에서 다음 날부터 나오라고 했다. 근무시간은 오후 9시부터 오전 9시까지였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처음 출근하는 날 제가 낯설어 어버버하고 있으니 관장이 구석진 곳으로 불러 온갖 욕설을 하며 하기 싫으면 집에 가라고 하시던 거 기억난다”며 “거기 근무 중이던 트레이너 형 한 분이 제게 오더니 ‘관장님이 욕을 많이 하긴 하는데 다 친근함의 표시’라며 ‘사실 너 오기 전에도 여러 명이 그거 못 견뎌서 나갔다’고 저보고는 견뎌보라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견뎌보려 했지만, 관장의 감정 기복이 점점 심해져 제 행동이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 들면 ‘너 내가 이 휘트니스 업계 바닥 전부 안다. 내가 너에 대한 얘기나 여기 떠나도 다 알 수 있다’며 협박도 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식사시간도 창고 세탁실에서 먹었다. 근로계약서? 그런거 몰라서 안 썼다”며 “도저히 욕설과 협박을 견디지 못할 거 같아 3~4일 만에 연락 없이 출근을 안 했다. 일한 날짜 수만큼이라도 돈 달라 했더니 연락을 전부 받지 않았고, 교통비라도 달라 했지만 이 또한 전부 무시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관장 ‘나 혼자 산다’에서 배우 성훈님 트레이닝 해준다고 나오고, 여러 TV 매체에 잘 나오는거 보이는데, 그런 사람이 인성 좋은척하며 여러 TV 매체에 나오는 걸 보니 잊고 지내려 했는데 안 될 거 같아 큰맘 먹고 올린다”며 “어린 맘에 연락 없이 관둔 건 제 잘못 맞지만 이렇게 떳떳하게 TV 나오는 건 더 아닌 거 같다”고 말했다.

이에 양치승 관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논란에 대한 해명글을 게재했다. 양 관장은 “불미스러운 일로 인사드리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해당 글은 3년 전에 올라왔던 글이며 당시 그 친구는 게시했던 글을 지우고 직접 찾아와 오해가 있었다며 사과를 했고, 저는 근무했던 이틀 치 급여를 지급하면서 잘 마무리하고 돌려보낸 기억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그때 당시 쓴 내용의 글이 캡쳐돼 마치 최근 일처럼 알려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의도해 악의적으로 배포한 이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최초 유포자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은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치승 관장은 유명 헬스트레이너로 바디스페이스 대표를 맡고 있다. 최근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배우 성훈과 기안84의 트레이닝을 담당하며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오늘부터 운동뚱’에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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