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온듯...실감나는 온라인 쇼핑

롯데·현대百 매장서 방송·판매
실시간 소통 호평...완판 줄이어

롯데프리미엄몰 을 통해 방송되는 ‘롯데백화점 라이브’/사진제공=롯데백화점

‘코로나 19’ 확산에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면서 전통적인 오프라인 쇼핑 채널인 백화점이 홈쇼핑과 이커머스 영역을 넘나들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1일 온라인 쇼핑몰 ‘롯데프리미엄몰’을 통해 백화점 매장 제품을 실시간으로 소개하는 ‘롯데백화점 라이브’를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라이브’는 매일 정오와 오후 3시에 백화점 매장에서 실시간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커머스 채널이다.

TV 홈쇼핑처럼 쇼호스트와 인플루언서가 함께 진행을 하면서도 사회자와 실시간으로 온라인으로 소통할 수 있어 직접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 쇼핑하는 느낌을 더한다.


앞서 지난달 25일 진행된 공기청정기 등이 나온 방송에서는 평소 대비 9배 많은 고객이 실시간으로 참여했고, 당시 라이브 영상으로 소개한 1억원 규모의 상품 모두 완판됐다.

현대백화점도 이날 오후 9시부터 백화점 매장 상품을 네이버 쇼핑에서 실시간 영상으로 소개하고 판매하는 ‘백화점윈도 라이브’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달 19일 무역센터점에서 40분간 선보인 봄 신상품 라이브 시험 방송에서는 1만명 넘게 접속했고, 무역센터점에 입점한 영캐주얼 상품군 브랜드의 10일간 평균 매출과 맞먹는 수준의 매출을 올렸다.

백화점은 온라인 대표 유통 채널인 이커머스 시장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롯데·현대·AK·세이·대구백화점 등은 위메프 등 이커머스 업체와 손 잡고 백화점 전문관을 선보이고 있다.

위메프에 따르면 지난 2월 백화점·아울렛 전문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6% 늘었다. 현재 위메프에는 백화점·아울렛 주력 상품인 패션 의류부터 생필품, 식품, 가구까지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카테고리 상품 231만여 개가 등록돼 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