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학원총연합회가 13일 대구시교육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장기 휴원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연합뉴스
대구지역 사설학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줄도산 위기를 맞고 있다.
13일 대구학원총연합회에 따르면 대구지역 학원들은 정부 권고에 따라 지난달 20일부터 휴원에 들어갔으며 지난달 말 기준으로 98%가 문을 닫았고 현재도 94%가 휴원을 하고 있다. 대구학원총연합회는 대구지역 4,200여개 학원 대표들로 구성돼 있다.
휴원이 장기화하면서 강사 인건비, 건물임대료, 각종 공과금 등이 온전히 학원장 부담으로 남아 영세학원은 폐원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대구학원총연합회는 13일 오전 대구시교육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시책에 따라 휴원을 한 학원교육 현장이 붕괴 직전에 이르러 학원인들이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며 정부에 대책을 촉구했다.
연합회는 학원 강사의 최소 생계비를 정부가 직접 지원할 것과 휴원 학원에 대한 저금리 대출 지원을 요구했다. 또 학원 등 시설에 대한 방역봉사에 나설 예정인 ‘학원 방역봉사단’에 소독약, 분무기, 방역복 등 방역 물품을 지원해줄 것도 요구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