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회장 연임 찬성" ISS, 두 번째 의결권 권고 의견 내

주주연합 후보에는 김신배만 찬성
나머지 후보는 '경험 중복'으로 반대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오는 27일 예정된 한진칼(180640) 주총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ISS는 사내이사에 대해서는 조원태 회장에 대해 찬성을 권고 했으며, 하은용 대한항공 재무부문 부사장에 대해서도 찬성을 권고했다. ISS 관계자는 “조원태 회장 및 하은용 부사장이 회사에 도움이 되는 경험과 경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ISS는 이사회 규모 적정성을 6~10명으로 판단했다.이에 따라 ISS는 사외이사 안건에 대해 한진칼이 추천한 김석동·박영석·최윤희 후보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을 낸 반면, 임춘수·이동명 후보에 대해서는 ‘경험이 중복되는 후보자’ 이유로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ISS는 3자 주주연합이 제안한 김신배 사내이사 후보에 대해서는 과거 타사 경영 및 사외이사 경험이 도움될 것으로 예상해 찬성 의견을 냈으며, 이를 제외한 모든 후보(배경태, 함철호, 서윤석, 여은정, 이형석, 구본주)에 대해서는 반대 권고를 했다.

지난 13일 국내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이어 ISS가 조원태 회장 선임에 찬성을, 주주연합 측 후보에 대해서는 ‘불행사’를 권고함에 따라 조 회장 측이 승기를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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