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 위도도(왼쪽)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 마련 차원에서 자카르타 국제공항을 둘러보고 있다. /자카르타=AFP연합뉴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자신과 부인, 장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고, 검사 결과에 대해서는 “주치의에게 물어보라”며 즉답하지 않았다.
조코위 대통령 부부와 장관들은 부디 카르야 수마디 교통부 장관이 확진 판정을 받자 근접 접촉을 통한 감염을 우려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이다. 마룹 아민 부통령과 수하르소 모노아르파 국가개발기획장관,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티 재무장관, 소프얀 잘릴 농지공간기획 장관 등은 자신들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각각 공개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16일 장관 14명과 국무회의를 화상회의로 진행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봉쇄(lockdown) 방향으로는 어떠한 것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적 거리 두기와 인파를 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집에서 공부하고, 일하고, 예배하도록 대대적인 캠페인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34명이고, 사망자는 5명이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