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아트부산' 가을로 연기

팬데믹 이후 40% 외국화랑 차질 불가피

지난 2018년에 열린 아트부산 상반기 행사 전경. /서울경제DB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상반기 최대 규모의 국제 아트페어 중 하나인 ‘아트 부산(Art Busan)’이 연기를 결정했다.


아트부산 조직위원회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5월 14일에서 17일 개최 예정인 제9회 아트부산을 가을로 잠정 연기한다”면서 “참가 예정이던 160개 갤러리에 공문을 보내 세계보건기구의 팬데믹 공식 선언에 따른 상황의 심각성과 참가자의 안전 관리, 개최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기를 결정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고 밝혔다.

아트 부산 측 관계자는 “지난 2주간 국내 상황이 진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행사 진행도 긍정적으로 검토했지만 전 세계적 상황은 오히려 최근 들어 급격히 악화했고 국가 간 여행 및 물류 수송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면서 “참여 화랑의 40%에 달하는 해외 갤러리들이 정상적으로 페어를 준비하는 것이 어려워졌고, 경기 침체에 따른 상반기 소비 심리 위축도 페어의 성과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기에 어렵지만 책임감 있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아트부산 조직위는 “가을로 연기된 아트부산은 컨벤션 센터가 아닌 새로운 장소에서 열리는 새로운 형식의 페어가 될 것이며 정확한 일정 및 장소는 3월 말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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