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장, 4개월간 급여 30% 반납한다

공공기관장 전원 코로나19 고통 분담에 적극 동참

24일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출국장이 텅 비어있다./연합뉴스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기관장들이 4개월간 급여 30%를 반납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시민 고통을 분담하자는 취지에서다.

부산시는 “공공기관 기관장 전원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미력한 힘이라도 보태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기타 산하단체 등 공공기관의 기관장 전원이 이번 급여 반납에 동참한다. 모두 25명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 고통 분담과 사회적 책임 이행 확산의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시 산하 공공기관들은 그간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혈액수급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직원들이 헌혈운동에 동참했으며 마스크 등 물품 3억 및 성금 2억여 원 등 5억여 원을 기부한 바 있다.

또 지하도상가, 공영주차장 등 공공기관 내 입주업체의 임대료를 3개월간 월 50% 감면하는 등 부산시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지원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 동참하고 있다.

앞서 오거돈 부산시장도 22일 “문재인 대통령 등의 급여반납에 당연한 마음으로 동참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고통 함께 나누기’로 코로나 사태를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적극 동참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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