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문 닫은 가게만 골라 제품 훔친 60대 검거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소상공인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임시로 문을 닫은 점포만 골라 의류 등을 훔친 상습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25일 60대 여성 A씨를 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거세진 지난달 28일부터 최근까지 서문시장과 교동시장 내 문을 닫은 옷가게 2곳에서 4차례에 걸쳐 의류 등 84점(23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절도 전과가 있는 A씨는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피해품을 최대한 빨리 피해자들에게 돌려주고 A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재달 형사과장은 “소상공인들에게 고통을 주는 민생침해 범죄는 전담수사팀을 투입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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