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투표 의향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미래한국당이 더불어시민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열린민주당 지지율 역시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0일∼이달 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1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투표 의향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미래한국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주 전보다 2.4%포인트 내린 25.0%였다.
비례정당 지지도 1위 달리는 미래한국
미래한국은 30대(20.8%→23.9%)에서 지지가 올랐으나 60대 이상(36.9%→31.7%), 40대(24.0%→19.7%), 50대(28.6%→24.9%)에서 내렸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39.8%→31.2%), 대전·세종·충청(30.4%→23.3%), 대구·경북(35.5%→29.7%) 등 지역과 보수층(56.1%→51.3%)에서도 하락했다.
더불어시민당은 21.7%로 2위
또 더불어시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8.1%포인트 내린 21.7%로 나타났다. 지역과 연령별로는 광주·전라(43.4%→28.2%), 경기·인천(34.0%→22.2%), 30대(36.8%→23.8%), 20대(28.9%→16.9%)에서 두자릿수 하락을 보였다. 진보층(46.9%→37.2%)과 중도층(25.4%→19.7%), 대구·경북(23.2%→16.0%), 부산·울산·경남(23.8%→18.5%), 서울(28.4%→23.7%) 등에서도 내렸다.
열린민주당은 14.4%로 3위
그러나 열린민주당은 2.7%포인트 오른 14.4%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열린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7.8%→14.4%)과 대전·세종·충청(11.5%→16.6%), 대구·경북(8.5%→12.1%), 20대(4.9%→10.3%), 60대 이상(9.0%→13.5%), 50대(13.3%→16.4%), 진보층(19.6%→22.7%) 등에서 올랐다.
정의당 8.5%…국민의당은 4.7%
정의당은 2.6%포인트 오른 8.5%였다. 국민의당은 0.4%포인트 오른 4.7%로 집계됐다. 이밖에 △민생당은 0.6%포인트 오른 2.8%, △우리공화당은 0.1%포인트 내린 1.9%, △친박신당은 0.2%포인트 내린 2.1%, △민중당은 0.4%포인트 오른 1.6%였다. 한국경제당은 1.6%였고 △무당층은 12.4%였다.
리얼미터의 한 관계자는 “ARS로 진행되는 리얼미터 조사는 전화면접 방식보다 무당층이 상대적으로 적게 집계되는 특성이 있다”며 “현재 무당층 규모는 과거 다른 선거와 비교해 크게 줄거나 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선거가 한쪽으로 쏠릴 때는 무당층이 높고 투표율이 낮지만, 큰 이슈가 있거나 여야가 세게 붙었을 때는 반대 경향이 있다”며 “이번 4·15 총선에서 노년층 투표율이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꼭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시민당과 열린민주로 흩어진 민주당 지지층
민주당 지지층은 비례투표에서 시민당(43.8%)과 열린민주(27.9%), 정의당(7.9%)으로 분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통합당 지지층은 72%가 미래한국에 비례 투표권을 행사하겠다고 응답했고 우리공화당은 2.0%, 친박신당은 1.8%에 그쳤다.
중도층의 비례 투표 의향은 미래한국(27.0%)과 시민당(19.7%), 열린민주(14.4%), 정의당(8.1%), 국민의당(7.2%) 순이었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1.4%포인트 내린 43.2%였다. 통합당은 1.2%포인트 하락한 28.8%로, 창당 후 처음으로 30% 선 아래로 떨어지며 최저치를 보였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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