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주주가치 제고 및 주가 안정화를 위해 1조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을 체결한다고 10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오는 13일부터 2021년 4월12일까지로 위탁투자중개업자는 삼성증권·KB증권·NH투자증권 등이다. 포스코의 이번 대규모 자사주 매입은 주가회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기업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가를 받치고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자사주를 직접 매입하거나 금융기관에 신탁해 자사주를 취득한다. 포스코 측은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 방어를 위해 자사주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 체결을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정우(사진) 포스코 회장을 비롯한 그룹 계열사 임원 140여명은 47억원 규모의 회사 주식을 매입해 주가방어와 책임경영 실천에 나선 바 있다. 포스코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8.21% 오른 17만8,000원을 기록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