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반의반’ 방송화면 캡처
‘반의반’ 정해인이 모친의 죽음과 박주현 남편의 연관성을 알게 됐다.
2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반의반’(연출 이상엽/ 극본 이숙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더유니콘, 무비락) 9회에서는 하원(정해인 분)과 서우(채수빈 분)가 쌍방향 사랑을 시작한 한편, 지수(박주현 분)가 남긴 편지를 읽고 모친 죽음에 얽힌 진실에 한 발짝 다가서 괴로워하는 하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원은 서우에게 “보고 싶고, 같이 있고 싶고, 손잡고 싶고. 난 이런 쌍방향이 처음인데”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에 서우는 ‘줄곧 나에게 말했다. 오라고 있어달라고 보고 싶다고. 더 이상 나만의 일방적인 감정이 아니다. 이건 명백한 쌍방향이다’라며 배송지를 찾아 하원과 한 공간에서 잠을 청하고, 한 담요를 덮고 봄눈을 바라보는 달달한 투샷으로 미소를 자아냈다. 더욱이 서우는 하원이 모친의 죽음에 대해 털어놓자, 그의 손을 다정히 잡아주며 “이렇게 살다 보면 내가 사라지면 안 되는 이유가 생기겠지. 절대 사라지면 안 되는 이유”라며 노래를 불러 따스함을 전파했다. 나아가 사라지면 안 되는 이유가 서로라는 듯 손을 꼭 잡고 서로에게 기댄 채 같은 곳을 바라보는 두 사람의 모습이 보는 이들까지 설레게 했다.
하지만 행복감도 잠시. 하원은 지수가 남긴 편지를 보고 슬픔에 젖어 들었다. 지수가 자신의 모친 죽음의 이유를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원이 엄마 죽음의 이유를 알았어요. 폭설 때문이 아니었어요. 남편과 연관이 있습니다’라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써진 편지는 이미 김훈(김정우 분)이 감춘 뒤였고, 이를 모르는 하원은 평생을 의아해했던 그 이유를 알아내고자 했다.
한편, 순호는 인욱의 아내가 죽었다는 사실과, 인욱이 안 해도 될 거짓말 때문에 누군가 사고를 당해 평생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음을 알게 됐다. 이에 순호는 인욱의 손을 잡아주며 그가 가장 듣고 싶었던 ‘괜찮아’라는 말로 그를 다독였고, 끝내 오열하는 인욱의 모습이 맴찢을 유발했다. 이후 순호는 훈의 전화를 받고 서우와 함께 농장으로 향했다. 이에 훈이 감춰두었던 편지를 본 순호는 지수의 남편이 인욱임은 추호도 모른 채 “김지수 남편이든 뭐든 무조건 잡아서 끝장 내야지”라며 분노를 토해냈다.
하지만 하원은 이유가 적힌 편지를 읽지 않았음에도 앞서 서우와 지수D(지수의 인격과 감정을 지닌 대화 프로그램)의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남편의 실수가 지수를 불행하게 만들었음을 알게 됐다. 이에 지수가 감추고자 했던 진실을 덮어둔 채 살아갈지 고뇌에 빠진 하원의 모습이 담긴 바. 판도라의 상자가 서서히 열리며 진실 오픈과 함께 모두에게 어떤 후폭풍이 불어 닥칠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1일 밤 9시 10회 방송.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