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달 6일부터 생활속 거리두기로 이행할지 여부를 오는 3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3일 중대본 회의에서는 그간의 사회적 거리두기의 성과를 평가하고 5월6일부터 생활속 거리두기로 이행할지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소개했다.
정 총리는 또 “건조한 날씨와 강풍 속에 강원도 고성에서 큰 산불이 발생했다”며 “정부는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밤새 진화에 나서 다행히 불길을 잡았다”며 “많은 주민들이 대피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휴일에 신속히 산불 대응에 나선 모든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재발화가 없도록 확실히 마무리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스크 수급에 관해서는 “외부활동이 많아질 것에 대비해 이번 주부터 공적마스크 구입수량을 1인당 3매로 늘렸다”며 “혹시라도 가수요가 늘면서 공급에 부담을 주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잘 도와주신 덕분에 앞으로도 늘린 한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사례에서 증명된 바와 같이 마스크 착용은 지역 확산을 차단하는 핵심수단 중 하나”라며 “자동차를 타면 안전벨트를 매듯 실내 다중시설에서는 늘 마스크를 착용하는 습관을 생활화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신규 확진과 관련해서는 “다행히도 방역망 밖에서 발생하는 해외유입은 거의 없다”며 “다만 유럽과 미국 이외에 아시아 지역에서 유입되는 경우가 계속 늘면서 걱정을 안겨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학의 대면수업이 확대되면서 해외유학생들의 입국이 증가할 수도 있고 이달 중순 이후에는 귀국을 미루던 우리 유학생들도 많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분간은 해외유입 통제가 방역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