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리스펙 티볼리·코란도에 인포콘을 새로 탑재했다./사진제공=쌍용차
쌍용자동차의 지난 4월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46.4%나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 해외 부품 공급 차질로 라인별 순환 휴업에 들어간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쌍용차(003620)가 지난 4월 내수·수출 총 판매량이 6,813대로 전년 동월 대비 46.4%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가 상대적으로 작았던 지난 3월과 비교해도 총 판매량은 27.1%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해외부품 수급 문제로 생산 차질을 빚은 영향이라는 게 쌍용차 측 설명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조업 차질 최소화를 위해 전력을 기울였지만 해외부품 공급 차질로 인해 불가피하게 라인별 순환 휴업에 들어가며 실적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내수 판매는 6,017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1.4% 감소했다. 지난 3월(6,860대)과 비교하면 12.3% 줄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시장 수요 위축 상황이 가중된 영향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7.4% 하락한 796대를 판매했다. 지난 3월(2,485대)과 비교하면 68% 감소했다. 코로나 19가 유럽 전역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주요 해외시장의 락다운 상황으로 판매활동 중단됐기 때문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달 내놓은 G4 렉스턴 화이트 에디션을 비롯해 새롭게 출시한 첨단 커넥티드 서비스를 바탕으로 주력 모델 상품성 강화를 통해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쌍용차는 국내 완성차 업계 중 처음으로 ‘2020년 임단협’을 무분규로 마무리하는 등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발판 삼아 경영정상화에 나설 계획이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