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연합뉴스
한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의료장비 요청에 진단키트 수출에 이어 마스크 200만 장 긴급 지원으로 화답했다.
외교부는 11일 한·미 코로나19 대응 공조 차원에서 마스크 200만장을 긴급 지원했다고 밝혔다. 해당 물량은 이날 새벽 미국 측 화물기로 출발해 현지 의료현장에서 쓰일 예정이다.
이번 마스크 지원은 지난 3월24일 한·미 양국 정상 통화를 계기로 이뤄졌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의료장비 지원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국내 여유분이 있으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지난달 진단키트 수출에 이어 두 번째 후속조치다. 정세균 국무총리 역시 지난달 20일 “국내 수급 상황을 고려해 미국·일본에 마스크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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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관계자는 “국내 코로나19 상황과 마스크 수급 현황, 동맹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이번 지원을 통해 한미 양국이 코로나19라는 공동의 도전과제를 조속히 극복하고 국제사회 내 한국의 방역 경험을 공유하는데도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