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이 개발 중인 Wnt 표적항암제 임상 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임상 결과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 54명 중 1명은 암세포가 사멸된 완전관해(CR)를 보였다.
JW중외제약은 급성골수성백혈병을 적응증으로 진행한 CWP291의 임상 1a상(단독투여) 결과가 미국 혈액학회(ASH)가 발간하는 ‘Blood Advances‘ 온라인판에 등재됐다고 12일 밝혔다. CWP291은 암세포의 성장과 암 줄기세포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Wnt/β-catenin 기전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다. 급성골수성백혈병, 다발골수종, 위암 등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개발하고 있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논문은 JW중외제약이 지난 2011년 9월~2015년 12월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된 연구결과다. ‘재발성 또는 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AML) 및 골수이형성증후군(MDS) 환자에서 CWP291의 1상 연구’(Phase I Study of CWP232291 in Patients with Relapsed or Refractory Acute Myeloid Leukemia and Myelodysplastic Syndrome)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해당 임상시험은 4㎎/㎡ 용량부터 시작해 CWP291의 안전성을 확인하면서 최대내약용량을 결정하기 위해 진행됐다. 논문에 따르면 기존 치료제로 더 이상 반응하지 않거나 효과를 보지 못하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 64명, 골수이형성증후군 5명 등 총 69명을 대상으로 CWP291의 ‘용량증량 코호트 연구’를 진행한 결과 최대 내약 용량인 14단계(257㎎/㎡)까지 양호한 안전성 프로필을 확인했다.
유효성 평가는 AML과 MDS에 대한 국제실무그룹의 엄격한 기준에 따라 평가 가능한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 54명 중 암세포가 사멸된 완전관해(CR) 환자 1명이 확인됐다. 1명은 부분관해(PR)를 보였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Wnt 표적항암제 개발은 전세계적으로 성공사례가 없는 분야로 CWP291의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등재된 것은 의미가 있다”며 “병용요법에 의한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후속 임상시험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은 ‘R&D 코어 테크놀러지 플랫폼’을 바탕으로 Wnt 신호전달경로를 억제하거나 활성화하는 저분자 화학물질을 발굴해 항암제 외에도 면역질환치료제(섬유증, 골관절염), 재생의학분야(탈모, 치매, 피부·근육 재생)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